link  술이 좋아   2025-03-23

술에 대한 기록

내의 다른 지에서 술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면 와 에 수록된 정보가 훌륭하다.

의 채취하는 시기 ‘곡부’에는 술, 소주, 술지게미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수록했다. 여러 본초서를 정리하여 술은 맛이 쓰면서 달고 매우며 성질은 매우 뜨겁고 독이 있고, 효능은 약 기운을 돌게 하고 모든 나쁜 기운을 없애고 혈맥을 통하게 하고 피부를 윤기 나게 하면서 습기를 흩어 낸다.

소주는 맛이 맵고 달면서 성질은 매우 뜨겁고 독이 매우 많고, 효능은 냉적을 삭이고 습담을 말려주며 곽란을 치료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위가 망가지고 담을 상하며 정신을 잃게 하고 수명을 덜어낸다고 경계하였다.

술의 부산물인 술지게미에 대해서는 맛이 달면서 맵고 독이 없고, 효능은 중초를 따뜻하게 해주고 음식을 소화시키며, 타박상으로 어혈이 생긴 곳에 붙이며 벌독이나 뱀독에 바른다고 되어 있다.

권5의 ‘약음식의 부작용’에는 ‘약주에는 인삼주, 구기주, 무술주 등 34가지 약이 되는 술 처방을 싣고 그것에 대한 효능을 밝히고 있으며, 빚는 방법은 에 수록되었음을 밝혔다.

술 빚는 재료는 쌀과 누룩과 물을 기본으로 하고 각기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 쌀은 주로 잘 익은 찹쌀을 수확하여 되도록 곱게 정미하여 깨끗하게 씻어낸 후 물에 담가서 불린 다음 시루에 쪄서 식힌 고두밥을 쓴다. 누룩은 삼복더위에 디딘 것을 최고로 치며 술 빚기 전에 사흘 정도 낮에는 볕을 쬐고 밤에는 이슬을 맞혀 힘을 키운 다음 곱게 부수어 쓴다.

좋은 쌀과 힘이 센 누룩, 깨끗한 물이 적당한 온도에서 잘 어우러져 알코올이 생성되고 숙성이 잘되면 아픈 사람이 일어나며 노인도 활력을 찾고 고된 농사에 지친 농부도 힘을 내게 된다. 낮선 이도 오랜 친구로 만들며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한다.

술은 모든 식재려 중에서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곡류에서도 그 정기만을 뽑아낸 것이므로 정화 중의 정화라고 할 만하다. 옛날 주부들은 손님 접대에 술을 빠뜨리지 않았고 주안상에서 오간 술잔 수를 기록해 남길 정도로 한 잔 한 잔을 소중하게 여겼다.

마시고 먹는 것이 흔한 시대에 사고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연유를 살펴보면 술 한 잔을 대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전통 채식 밥상
풍석 서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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